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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이 간다]‘초봉 5천만 원’ 20대도 탐내는 환경미화원

2020-01-1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우리 주변을 깨끗하게 치워주는 환경미화원 채용에 청년들이 몰리고 있습니다.<br><br>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 도전한 청년부터, 환경 미화원인 아버지와 함께 부자 미화원을 꿈꾸는 아들까지, <br><br>열기가 뜨거웠던 채용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<br>김진이 간다, 시작합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[김진] <br>매일 아침 우리가 깨끗한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건, 모두가 잠든 시간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는 환경미화원들 덕분입니다. 한때는 기피 직종이었던 환경미화원. 그런데 최근에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젊은 세대의 구직자들이 몰려 인기 직종이 됐다고 합니다. 오늘은 환경미화원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을 만나보겠습니다.<br><br>지난 10일, 부산 연제구에서는 환경미화원 채용을 위한 체력 시험이 있었는데요.<br><br>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는 20대부터<br><br>[이원준(28)/ 환경미화원 삼수생]<br>저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또 (환경미화원 채용 시험을) 준비하게 됐어요.<br><br>이직을 꿈꾸는 청년도 있습니다.<br><br>[장재홍(28)/환경미화원 지원자]<br>원래 사회복지사를 하다가. 보수도 다른 직업에 비해서 많고 또 안정적이기 때문에 (지원하게 됐어요.)<br><br>3명 뽑는데 37명이 응시해 무려 12대 1의 경쟁률.<br><br>[환경미화원 채용 시험 관계자]<br>자, 준비됐죠?<br><br>첫 번째 실기 시험은 20kg짜리 모래자루 머리 위로 오래 들기. 5분 이상을 들어야 만점인데, 버텨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<br>여성 지원자도 눈에 띕니다. 제법 오래 버텼지만, 결국 자루를 내려놓고 맙니다.<br><br>[송인영(28)/환경미화원 지원자]<br>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거라고 믿습니다. 파이팅!<br><br>달리기는 1000m를 3분 40초 안에 들어와야 만점.<br><br>윗몸일으키기는 2분에 76개 이상을 해야합니다.<br><br>30대 후반의 가장 김정한 씨는 체력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.<br><br>[피디]<br>첫 출근을 하게 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? <br><br>[김정한(38)/환경미화원 삼수생]<br>정말 꿈만 같을 것 같습니다.<br><br>동트기 전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 준환 씨.<br><br>몸이 고되긴 해도, 일에 대한 만족감은 누구보다 큽니다. <br><br>[박준환(28)/ 환경미화원]<br>(거리를) 다 쓸어 놓고 돌아봤을 때 깨끗하면 뿌듯하고 기분 좋죠. <br>옛날에는 환경미화원이 지나가면 "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, 공부해라"라고 어머님들이 말하는 것이 환경미화원이었는데 요새는 뭐 (인식이 달라졌죠.)<br><br>[주명규(57)/시민]<br>그전에는 나이 든 분만 (환경미화원을) 했는데, 젊은 분들이 이렇게 (환경미화원을) 하는 것을 보니까 좋은 현상인 것 같아요.<br><br>20대라 의욕은 넘치지만, 아직은 배워야할 게 많습니다.<br><br>[박준환(28)/ 환경미화원]<br>요령을 몰라서 (물집이 잡혔어요.)<br><br>[구환용(49)/ 환경미화원 경력 12년]<br>강제로 이렇게 하면 안 돼.<br><br>[구환용(49)/ 환경미화원 경력 12년] <br>이렇게 잡고 탁. 이렇게 잡아.<br><br>[박준환(28)/ 환경미화원]<br>이렇게 잡고 탁. 오, 좀 수월합니다.<br><br>[구환용(49)/ 환경미화원 경력 12년]<br>되지? 되지?<br><br>[박준환(28)/ 환경미화원]<br>좀 수월합니다.<br><br>환경미화원은 만 60세 정년 보장에, 초봉도 많게는 5천만 원 수준으로 대기업 못지 않습니다.<br><br>청년 구직자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.<br><br>[박준환(28)/ 환경미화원]<br>제 나이에 이제 시작한 사람들과 (비교) 했을 때 나쁘지 않은 돈도 받고, (사무실) 안에서 같은 일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돌아다니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.<br><br>운동장에서 홀로 쌀포대와 씨름 중인 한 남자. 벌써 수십 번째, 쌀 포대를 들고 달리고 있습니다.<br><br>[김진]<br>잠시만요, 지금 뭐하고 계세요? <br><br>[장효석(27)/ 환경미화원 준비]<br>지금 환경미화원 체력 (심사) 준비하고 있습니다. (체력 심사 중에) 20m 가서 모래주머니 들고 다시 20m를 오는 건데요.<br><br>[김진] <br>좋아요 한번 해보죠, 같이. <br><br>[장효석(27)/ 환경미화원 준비]<br>많이 힘들 거예요.<br><br>[김진] <br>아직 팔팔합니다. 갑시다, 갑시다, 갑시다. <br><br>마음은 앞서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.<br><br>[김진]<br>9초 28이면 빠른 거예요? 느린 거예요? <br><br>[장효석(27)/ 환경미화원 준비]<br>만점 기준에서 8점입니다.<br><br>[김진]<br>8초? (만점 받으려면) 8초 안에 들어와야 해요? <br><br>[장효석(27) / 환경미화원 준비]<br>네<br><br>장 씨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부자 미화원을 꿈꿉니다.<br><br>[장효석(27)/ 환경미화원 준비]<br>아버지가 환경미화원으로 계신 지 20년이 다 되어가시는데 저도 나중에 (환경미화원이 된다면) 제가 맡은 구역은 정말 깨끗이 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.<br><br>지금 이 시간에도 환경미화원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도전하고 있는 청년들. 그 꿈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. 김진이 간다. 김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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